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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와 사파이어 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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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씨금방 등록일 : 2012.06.23 조회수 : 4277

미얀마는 수 세기 동안 루비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고대의 매장지 모곡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원석의 전통적인 산지로써 오랫동안 생산을 계속해 왔다. 새롭게 발견된 매장지 몽슈는 1990년 중반에 상업용 루비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에 이르러 미얀마는 세계 루비 생산의 90%를 담당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의 산지인 케냐, 베트남, 마다가스카르 등 역시 시장 공급을 시작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는 풍부한 루비 공급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최근 2007년에는 탄자니아의 Winza라는 새로운 산지가 부상하게 되었다. 중저가의 원석 가격은 크게 하락하였으며, 매력적인 가격에 많은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디자이너들은 루비 주얼리를 다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파이어 시장에는 이보다 더 심도 있는 변화가 일어났다. 사파이어의 전통적 산지인 캐시미어,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원광이 고갈되자 새로운 산지인 스리랑카, 호주, 마다가스카르, 몬태나(이곳에서는 잠깐 생산이 일어나다 말았다)산 사파이어들이 시장에 밀려들게 된다. 
예전의 경우 사파이어 원광의 대부분이 색깔이 너무 연하거나(스리랑카), 너무 짙다는 이유로(호주) 채굴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석 딜러들(특히 태국)은 열처리 기술을 완성, 이를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칼라의 원석들을 확연하게 개선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던 사파이어 수백만 캐럿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변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보석 시장에는 매우 요긴한 것이었으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많은 딜러들이 구매자들에 대한 처리 명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업계는 기준적인 열처리(루비와 사파이어를 일정 조건 하에서 높은 열에 노출시키는 것)를 전반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2001년에 처리업자들은 처리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파문을 일으켰으며, 그 여파는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2001년, 많은 양의 핑키쉬 오렌지 칼라의 파파라차 사파이어가 시장에 공급되었다. 원래 이 사파이어는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이러한 스톤이 다량 공급되자 보석 감정계와 딜러들은 새로운 형태의 처리법을 의심하게 되었다. 연구 결과 열처리 과정에서 이러한 스톤 내부에 베릴륨이 확산되었음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스톤 본연의 칼라가 크게 바뀌었음이 밝혀졌다. 베릴륨 디퓨전 방법은 이어 사파이어의 블루 혹은 기타 칼라, 그리고 루비의 칼라를 변화시키는 데 사용되어 논란의 확대와 언론의 반발을 일으키게 된다. 
시장에 충격을 준 또 다른 요인은 2000년대 초에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대량의 아름다운 루비이다. 이러한 원광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는 보석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뿌연 핑크 사파이어의 수많은 틈새를 감추기 위해 이를 납유리로 충전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이런 처리를 받은 원광은 확대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국제 정세도 루비와 사파이어 무역에 영향을 미쳤다. 미얀마의 인권 유린을 규제하기 위해 미 의회는 2003년에 Burmese Freedom and Democracy Act(버어마의 자유와 민주령)를 제정, 미얀마의 보석 및 상품 무역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러한 금지령에는 큰 허점이 있었다. 미얀마의 보석이 제3국에서 연마될 경우 보석의 수입이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미얀마산 보석의 거의 대부분은 이웃한 태국에서 연마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금지령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억압이 심해짐에 따라 EU는 자체적으로 미얀마산 보석 무역을 금지하게 된다. 이후 2008년에 미국은 규제를 강화, 연마 장소를 막론하고 모든 미얀마산 루비 및 비취의 수입을 효과적으로 금지시켰다. 그 결과 미얀마의 루비 광산 50% 이상이 폐쇄되었으며, 외국인 딜러들의 구매는 2008년 말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버마산 루비의 감별의 필요성은 또 다른 이슈가 되었다. 일정 산지의 유색석(예를 들면 모곡 루비 또는 캐시미어 사파이어)은 전통적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누려 왔다. 많은 이들이 보석은 원산지보다는 개별적인 아름다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적인 진보로 인해 감정소들은 원산지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버마산 루비가 시장에서 제거되자 2000년대 중반의 세계 최대의 사파이어 산지인 마다가스카르는 2008년 초에 모든 보석 원광의 수출을 갑작스럽게 금지시켰다. 태국의 대표단이 마다가스카르를 방문, 엠바고 해제를 협상했으나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수입 금지는 2009년 중반의 쿠데타로 인한 대통령 실각 이후 해제되었다. 하지만 이후 광대한 Ilakaka 사파이어 매장지의 광부 수는 전성기의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와 21세기 초반에 루비와 사파이어의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2009년의 한 조사에 의하면 루비와 사파이어는 유색석 및 진주의 전세계 시장 규모인 103억 달러의 3분의 1에 달했다. 
광산업체인 True North Gems사에 의한 2009년 두 번째 조사는 통계를 더욱 세분했다. 루비 매출은 21억 달러, 사파이어는 8억 달러(핑크 사파이어 5천8백만 달러 포함)에 달했다. 여기서 사파이어의 매출이 낮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사파이어의 경우 디퓨전 처리석이나 낮은 품질의 저렴한 스톤이 다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에메랄드의 매출은 14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래를 볼 때 유색석 업계는 안전한 작업환경, 광부들과 그 지역 사회에 돌아가는 공정한 경제적 이윤, 친환경 공정 등의 기준을 준수하는 공정 거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추세로 가고 있다. 수많은 업계 단체들이 채굴업체 및 보석 딜러들과 협력, 이러한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런덤 시장의 미래는 새롭고 경제적인 루비 및 사파이어 매장지를 발굴하는데 달려 있다. 하지만 처리 및 이에 대한 적절한 명기에 대한 업계의 이해는 소비자 신뢰에 유지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며 긍정적인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가치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상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열망에 대한 인식 역시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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